서울, 2월2일 (로이터) - 환율이 낙폭을 늘리며 1140원대로 추가 하락했다.
오전중 잠시 1149원대까지 밀렸다가 1150원대 초반에서 거래됐던 환율은 재차 하락하며 점심시간 도중 1146.1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로 내려서는 등 전반적인 달러/아시아 환율의 하락 분위기에 달러/원 환율도 동참하고 있다.
환율이 주요 지지선인 1150원을 본격적으로 하회하면서 또 전일 대비 낙폭이 10원에 달하면서 시장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당국의 본격적인 매수 개입이 추정되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 한 외환당국자는 "요새 변동성이 심해서 그 어느 때보다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강화해서 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다. 당국이 섣불리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역외가 좀 던지면서 밀린 것 같은데 역내 수급이 크게 공급 우위는 아닌 만큼 당국이 좀 막아주면 반등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