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24일 (로이터) - 호주준비은행(RBA)이 올해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호주달러가 미달러 대비 일시 2개월 반래 저점까지 내려갔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RBA는 이번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심각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1.75%로 25bp 인하했다.
호주달러/미달러는 앞서 2% 이상 하락하며, 4년 반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대표적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를 끌어내리고 있다.
호주달러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키위달러 또한 미달러 대비 2개월래 저점을 기록했으며, 석유 수출국인 캐나다 달러도 7주래 저점을 찍었다.
미달러는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6개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화지수가 오후 5시 23분 현재 0.28% 오른 95.498에 거래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6월 또는 7월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며, 미국 경제 체질이 강화돼 내년에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반대가 찬성을 앞지렀다는 소식에 파운드는 유로와 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