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4월11일 (로이터) - 중국이 석탄 수입업체들에 북한산 석탄을 돌려보낼 것을 명령한 뒤 북한의 화물선들이 남포항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화물선은 대다수가 화물을 가득 적재한 상태다.
북한의 반복적인 미사일 테스트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중국은 2월26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석탄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수출 상품이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가 석탄 수입업체들에 북한산 석탄화물을 돌려보내라는 공식 명령을 내렸다고 중국 석탄수입업체인 단둥청타이(Dandong Chengtai Trade) 소속 소식통이 전했다.
톰슨로이터 아이콘의 선적자료에 따르면 화물선 10여대가 화물을 싣고 중국으로부터 북한 서해의 남포항으로 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단둥청타이만 해도 60만톤에 달하는 북한산 석탄이 여러 개의 항구에 정박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200만톤의 석탄이 여러 개의 항구에 발이 묶여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이콘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최근 웨이하이와 펑라이 등 중국의 항구를 떠나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화물을 거의 가득 싣고 있다.
지난달 로이터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UN 제재를 위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의 페낭 입항을 일시 저지했다고 항구 근로자와 말레이시아 해상 당국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