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6일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를 덮친 '블랙 크리스마스' 여파로 2020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1일 이후 약 두달 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3.42%), 의료정밀(-3.05%), 운송장비(-2.68%), 건설업(-2.58%), 서비스업(-2.27%)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의약품(+3.28%)은 홀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SK텔레콤(-2.54%), 현대차(-2.44%), KB금융(-1.95%), LG화학(-1.26%) 등이 특히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셀트리온(+8.31%), 삼성바이오로직스(+3.30%) 등 바이오주만 유일하게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 이후 중국 증시 등 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이 한때 축소됐다"며 "그러나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물이 출회되며 재차 낙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출판·매체복제(-3.05%), 컴퓨터서비스(-2.34%), 건설(-2.31%), 섬유·의류(-2.12%), 일반전기전자(-2.10%) 등은 하락한 반면 유통(+2.27%), 운송장비·부품(+1.24%), 비금속(+0.7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5.47%), 셀트리온헬스케어(+5.06%), 신라젠(+3.23%), 바이로메드(+2.73%) 등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뚜렷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2.43%), CJ ENM(-2.01%), 펄어비스(-1.73%) 등은 하락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