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1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31일 오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하락 출발 이후 장 중 움
직임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로 전일비 3.9원 낮은 1077원을 기록한 뒤 10
76-1078원대의 좁은 레인지를 형성중이다.
국제 금융시장의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등장한 이탈리아 위기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어제 1080원 위로 올랐던 달러/원 환율도 아래쪽
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대 정당인 반 기성체제 `오성운동`이 연정 수
립을 시도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둘
러싼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간밤 뉴욕 증시가 급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약세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고 달러/
엔 환율도 오르는 등 하루 전과 양상이 달라진 모습이다.
국내에선 어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 위험회피 분위기속에서도 크
게 오르지 않았던 만큼 리스크 온으로 돌아섰다고 해도 하락 압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 "다들 1070원대에서는 사보자는 매수 심리들
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11시2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076원대에서 거래되며 전일
비 4원 정도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08.60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 1
00엔당 1000원 부근까지 올랐던 엔/원 재정환율은 990원 정도로 레벨
을 낮췄다.
코스피지수는 0.6%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 1077 고가 1078.5 저가 1076.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1511억원 순매
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