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6일 거래에서 직전일
대비로 4.5원 오르며 1074원에 최종 거래됐다.
수급쪽에서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추정된 가운데 시
리아 공습에 따른 금융시장의 우려가 완화된 것이 달러화 강세 요인
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주말 사이 단행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시리아 공
습에 따른 불안한 분위기 속에 상승 출발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이번 공습이 `정밀 타격`으로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전격적인 위험회피 모드를 연출하지는 않았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오히려 이같은 분위기가 달러화 강세 요인이 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이날 상승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수급쪽에서 외국인들의 배당금 역송금으로 추정되는 수요
가 점심시간 이후 유입됐고 이후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케이티앤지의 2017년 결산 배당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었고
케이티앤지의 외국인 배당금 규모는 29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배당금이
나온 것 같고 장이 얇은 점심시간에 환율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
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장 중 상승과 하락 국면을 넘
나들다가 결국 0.1% 오른채 마감됐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위험회피 분위기가 누그러
진 영향에 하락하면서 107엔대 초반 레벨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위안 환율은 장 중 오르면서 현재 6.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주말에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에서는 예상대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다른 무역 상대국들도 환
율조작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시가 1071 고가 1075.1 저가 1070 종가 1074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63억62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4억9200만 달러
매매기준율 4월17일 1073.1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385억원 순매도
매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