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9월20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이 10월 회의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시기를 확정지을지를 두고 의견 차를 보여, 적어도 기한을 다시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6명의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했다.
유로의 지속적 강세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ECB 정책위원들 간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독일 등 부유한 북유럽국들을 대표하는 매파 정책위원들이 2조3000억유로에 달하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비둘기파 위원들은 월간 매입 속도만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10월 2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이러한 입장 차이를 조율할 타협책을 찾는 과정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 종료 시기를 확정짓지 않거나 관련 결정을 12월로 미룰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주요 논점은 유로의 지속적 강세로 인한 수입가격 하락과 수출가격 상승이다.
ECB는 관련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