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26일 (로이터) - 구리 선물이 25일(현지시간) 33개월 고점까지 전진한 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최근의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과 포지션 조정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영국의 공휴일인 내주 월요일(28일) 휴장한다.
한 트레이더는 "연휴 주말을 앞두고 일부 차익실현과 장부 스퀘어링(book-squaring)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ME의 6개 금속 지수가 6월 초 이후 18%나 상승한 것과 관련, 분석가들이 산업용 금속 가격은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산업용 금속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줄리우스 베이어의 상품 리서치 분석가 카르스텐 멘케는 "나는 구리가 과도하게 펼쳐졌으며 조정을 받게될 것이라는 견해를 공유한다. 그러나 모든 조정은 계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리의 조정을 초래할) 도화선 가운데 하나는 달러 반등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몇달 뒤 둔화될 것임을 확인해주는 데이터가 될 것라고 덧붙였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0.3% 내린 톤당 6666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앞서 재고 감소와 달러 약세로 지지받으며 장중 한때 6747달러까지 전진,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후퇴했다.
이날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선물거래소에 등록된 창고의 주간 구리 재고는 8.2% 감소, 18만7444톤으로 줄었다.
LME에서 구매가 보장되는 구리의 재고는 지난 6주에 걸쳐 절반 수준인 11만2950톤으로 후퇴했다.
LME의 알루미늄 기준물은 LME의 재고가 계속 증가한 데 압박받으며 1.7% 떨어진 톤당 2070달러에 장을 끝냈다. LME의 구매가 보장되는 알루미늄 재고는 약 2주간 10% 늘어났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