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1.3% 하락...블루칩지수는 1.8% 밀려
* 금리 민감주 고전...은행주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런던, 6월3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초반 은행주 주도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이었지만 후장 들어 기술주와 금리인상 환경에서 불리한 업종들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되며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34% 내린 380.66에 장을 닫았다. 이날 낙폭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폭이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지수도 1.82% 밀린 3471.3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1% 내린 7350.32, 독일 DAX지수는 1.83% 밀린 1만2416.19, 프랑스 CAC40지수는 1.88% 빠진 5154.3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6%,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89%, 이탈리아 MIB지수는 1.63% 후퇴했다.
뉴욕증시는 물론 유럽증시에서도 올해 최고의 업종으로 각광받아온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됐다. 스톡스600 기술업종지수는 2.8% 급락했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등 글로벌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개인·가정용품(-2.4%), 헬스케어(-2%), 식료품(-2%) 업종 등 전통적 방어주인 배당주의 동반 급락을 이끌었다.
독일의 RWE와 우니퍼 등이 3% 넘게 하락하며 유틸리티업종지수도 1.8%나 밀렸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형 은행들의 자본 배당 계획을 승인한 데 지지받은 은행(+0.5%)과 기본 원자재(+0.4%) 업종지수가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상방 영역에 올랐다.
은행주의 경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중 HSBC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추가 지지받으며 4년 고점을 경신하는 등 4.2% 급등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