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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 금융주 주도로 글로벌 증시 하락...美 법무부, 도이체방크에 140억 달러 벌금 요구

입력: 2016- 09- 19- 오전 07:57
© Reuters.  (모닝브리핑) 금융주 주도로 글로벌 증시 하락...美 법무부, 도이체방크에 140억 달러 벌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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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9월19일 (로이터) - 독일 도이체방크의 140억 달러 벌금 소식과 유가 급락에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압박을 받으면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8월 들어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 연말까지 금리를 인상하리라는 기대가 강화되면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상승했다. 법무부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부당 판매 혐의에 대해 합의하는 조건으로 도이체방크에 시장의 예상보다 큰 140억달러 벌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은행 업종을 강타하면서 북미와 유럽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날 주가가 8.5%나 하락한 도이체방크는 "이번 일을 140억달러 수준에서 해결 지을 의향이 없다"고 항변했다.

MSCI 전세계 주가지수는 0.49% 하락 마감하면서 주간으로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수주래 저점을 기록하면서 에너지주 역시 압박받았다. 유가는 이란의 원유 수출 증가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를 부추기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은 88센트, 2.00% 내린 배럴당 4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중 저점 42.74달러는 5주래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82센트, 1.76% 하락한 배럴당 45.7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의 일중 저점인 45.48달러 또한 2주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20~21일(현지시간)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거의 배제했다. 하지만 연준이 언제 금리 인상을 추진해 월가를 압박할 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공동설립자인 제프 카르보네는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앞두고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수정하기 때문에 연준 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 .DJI 는 0.49% 내린 1만8123.80, S&P500지수 .SPX 는 0.38% 밀린 2139.16, 나스닥지수 .IXIC 는 0.10% 빠진 5244.57로 장을 닫았다.

S&P에너지업종지수 .SPNY 는 0.85%, S&P금융업종지수는 0.91%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STOXX는 0.74% 내린 337.82에 장을 접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FTS유로퍼스트 300지수 역시 0.79%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주간으로도 3개월래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강력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7월에 전월비 제자리 걸음을 했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월에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폴 전망치 0.1% 상승을 상회하는 결과다.8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1% 전진, 역시 7월의 0.8%에 비해 상승세가 강화됐다. 로이터폴은 1.0% 상승을 예상했었다.

뉴욕거래 후반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1.70%를 가리켰다. 10년물 수익률은 미국 CPI 데이터 발표 전 1.67%에 거래됐었다.

D.A. 데이비슨의 채권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메리 앤 헐리는 "CPI 데이터는 정책 정상화를 향한 연준의 추세를 강화시키는 데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또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CME그룹 Fed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1.8%로 반영해 15일 47.5% 대비 상승 반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일 12%에서 15%로 높아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시킨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후 통화바스켓에 2주일여 고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이번 주 정책회의를 앞둔 불확실성은 엔화 대비 달러 상승을 제약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96.108까지 전진, 고점을 찍은 뒤 뉴욕거래 후반 96.063으로 0.8% 올랐다. 달러지수는 주간으로 약 0.8% 상승, 3주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금 현물은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달러상승을 지지하면서 2주 저점으로 후퇴했다.

금 현물은 미국의 CPI 발표 후 9월 1일 이후 최저인 온스당 1306.26달러까지 후퇴했다. 금은 이후 낙폭을 줄여 뉴욕거래 후반 0.4% 내린 1308.33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주간 기준으로는 1.5% 내려 3주만에 처음 하락했다.

*원문기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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