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5월14일 (로이터) - 금값이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과 차트에 기반을 둔 강세 요인으로 지지받으며 상승했다. 금은 달러강세와 미국의 경제 전망 개선을 시사한 강력한 경제 데이터를 무시하고 상승했다.
그러나 금값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1.3% 증가,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발표가 나온 뒤 일시 상승폭을 축소했다. 로이터폴은 4월 소매판매가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66% 전진한 1271.49달러를 가리켰다. 금은 주간 기준으로 1.1% 후퇴, 3월 25일 주간 이후 가장 부진한실적을 거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온스당 0.1% 오른 1272.70달러에 마감됐다.
RJO 퓨처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 엘리 테스파예는 "달러가 상승했는데 금이 올랐다. 그것은 금 시장이 강세라는 것을 가리킨다"면서 "기술적브레이크 아웃(break out)이 나타났고 증시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달러는 이날 긍정적인 미국의 경제 데이터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통화 바스켓 대비 2주 고점까지 상승했다. 달러는 데이터가 미국의 경제 상황 개선을 가리킬 경우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연준 관리들의 발언으로 이미 간밤에도 상승흐름을 나타냈었다.
씨티의 분석가 데이비드 윌슨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연준이 앞으로 몇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금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올해 미국과 다른 지역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들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되면서 지금까지 20%나 상승했다.
금에 대한 계속되는 낙관론을 반영하듯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12일 현재 2717만온스로 2013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스코티아모카타의 기술 분석가들은 금이 1303달러의 저항선과 1256달러의 지지선 사이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금에 대한 그들의 견해는 중립 적이라고 말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