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1일 (로이터) - 환율이 낙폭을 줄이면서 1170원대로 복귀했다.
오전장에서 한 때 1165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던 달러/원 환율은 점심시간 전후로 반등하기 시작해 1170원 위로 올라섰다. 전일 종가인 1172.60원 대비로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역외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역내 숏 포지션 정리 거래도 일어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울러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도 환율 반등의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열한 시 이후부터 역외쪽에서 매수세가 들어왔다"면서 "달러/엔이 밀리면서 약간 리스크 오프 분위기도 형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만 유난히 반등하는 걸 봐서는 금통위를 앞둔 영향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밤사이 109엔대로 추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8엔대로 내려선채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국내 코스피지수가 0.4% 정도 하락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증시는 오름세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