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제이미 맥기버 칼럼니스트의 개인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12월18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번주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초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긴축 사이클의 끝이 될 것이며, 머지 않아 금리 인하 카드가 등장할 것이다.
이것은 헤지펀드들의 최근 미국 국채 단기물 포지셔닝 변화가 보내는 메시지다. 투기세력들은 2년물에 사상 최대 규모의 숏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5년물의 낙관적인 모멘텀은 10여년 만의 최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이달 초 5년물 수익률은 2007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2년물 수익률 아래로 떨어졌다. 단기물 수익률이 역전되면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2/10년물 수익률 커브도 곧 역전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현 사이클상 9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머니마켓 트레이더들은 73%의 가능성만을 반영해, 몇 주 전보다 더 확신이 줄어든 모습이다.
경기 사이클이 전환점에 다가서면서 내년 추가 한 차례 인상은 더 이상 머니마켓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 연준은 세 차례 인상이 보장된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는 반면, 지난주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두 차례 인상을 예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를 계속 올린다며 공개적으로 '미쳤다' '말도 안된다'는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19일 금리 인상이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17일 트위터를 통해서는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반대할수록 파월 의장과 연준 관리들이 더욱더 이에 저항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단기간 내에 더 많은 긴축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점이 있다. 물론 경제지표만 정당화해준다면.
전반적인 그림은 그래도 여전히 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새로 발표되는 지표들 중 일부는 다소 들쑥날쑥해보이기 시작했다. 최신 로이터 조사에서 2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40%로 다소 확대됐다.
하이일드 채권 등 금융시장의 한쪽 구석에서 나온 유동성 우려는 표면으로 부각되기 시작해, 연준이 이제부터는 전혀 긴축할 수 없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힘겨웠던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연준의 추가 조치로 단기물 수익률 커브가 역전될 것이라는 베팅을 두 배로 늘렸다.
지난 11일까지 한주간 헤지펀드들의 미국 국채 선물 2년물 순숏포지션은 5만5677계약 늘어 사상 최대인 41만7237계약을 기록했다. 5년물 순숏포지션은 6만1848계약 줄어든 28만6093계약이었다.
5년물의 변화가 의미가 있어보인다. 투기세력들은 4분기에만 순숏포지션을 54만계약 줄여, 1995년 CFTC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매수세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이 기간 낙관적인 모멘텀은 2008년 4-5월 이후 가장 강했다. 헤지펀드들은 2015년 3월 이후 5년물 선물에 대해 순롱포지션을 취한 적이 없다.
2/5년물 수익률 커브 역전은 3bp를 넘지 않는 얕은 수준이었지만, 확실히 역전이 됐었다. 2/10년물 수익률 커브는 경기침체를 신호하는 역전에 10bp 이내로 다가섰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2년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현금이 최고라는 오랜 시장의 격언을 떠오르게 한다는 점이다.
펜션파트너스의 찰리 빌레로에 따르면 3개월물 미국 국채가 S&P500와 미국 국채 10년물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낸 것은 올해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요약하자면, 현금과 2년물 수익률은 연준이 긴축 사이클의 끝에 다가서고 있음을 시사하며, 5년물 수익률은 금리 인하가 아주 멀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칼럼원문 <^^^^^^^^^^^^^^^^^^^^^^^^^^^^^^^^^^^^^^^^^^^^^^^^^^^^^^^^^^^
U.S. Yield curve - 2s/5s https://tmsnrt.rs/2QWlSPo
CFTC 5y Treasuries - quarterly change https://tmsnrt.rs/2S3l9co
CFTC 5y position changes- momentum https://tmsnrt.rs/2S48GVR
CFTC 2y positions https://tmsnrt.rs/2S8gV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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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