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로이터)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7일(현지시간) '노딜 브렉시트'가 거의 확실하게 되면 영국의 신용등급을 내년 초 다시 강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수석 국가분석가는 이날 로이터에 영국이 아무 합의 없이 내년 3월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경기침체로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혼란이 조속히 해결된다면 경기침체의 정도가 약하겠지만 더 비관적으로 보면 영국 경제가 내년에 0.6%포인트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코맥 분석가는 "더 깊은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서는 적자폭이 분명히 더 실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감소의 과정을 역전시켜 거의 확실히 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2016년 브렉시트 투표 후 영국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고 '부정적 전망'을 유지해왔다. 영국은 2013년까지는 최고등급인 AAA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