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의 캐시앱(Cash App)이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페이팔을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금융 앱에 올랐다고 11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지난 몇년간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시장 기반을 닦아온 캐시앱이 미국 구글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금융 앱에 자리하며 비트코인 대중 도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1월 시작된 비트코인 서비스는 매출, 수익을 비롯한 스퀘어의 전반적인 성장에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6월에는 뉴욕금융서비스부의 비트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시총이 최고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8월초, 154%의 성장세를 보인 캐시앱은 벤모(Venmo)를 앞지르며 앱스토어 2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달, 기업은 미국 50개주에서 비트코인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스퀘어의 최고재무책임자 세라 프라이어(Sarah Friar)는 비트코인 거래 지원 이후, 캐시앱이 좋은 실적을 보이며 기업 성장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 암호화폐를 새로운 상품, 기존 상품의 새로운 버전으로 평가하지만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다. 한편, 스퀘어의 올해 2분기, 3분기 암호화폐 수익은 시장 침체에도 전기대비 크게 증가하며 기업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스퀘어 CEO이자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인 잭 도시는 기존 결제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매끄러운 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스퀘어의 성공 전략을 삼고 있다. 이에 스퀘어가 비트코인 결제 처리 또는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잭 도시는 비트코인이 인터넷 단일화폐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