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가 더욱 명확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은 실적 발표를 시작할 예정이고, 암호화폐에 대한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은 GDP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인플레이션 데이터
미국은 이번 주 목요일(11일)에 최신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를 발표하고 금요일(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둔화로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베팅이 힘을 얻고 있다.
빠른 속도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2023년 마지막 주의 급격한 랠리를 촉발시켰고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1% 이내로 근접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2024년초부터 금리인하가 언제 시작될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나타날지에 대해서 더욱 명확해지기를 기다리면서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빠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약화되었지만, 지난달 서비스업 활동이 둔화되었다는 또 다른 발표는 신속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 여러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2. 미국 은행 실적
이번 주 금요일에 JP모건체이스(NYSE:JPM),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씨티그룹(NYSE:C)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상위권 은행들은 2023년에 더 많은 이자 수입을 올렸고, 이는 월가의 딜메이킹 매출 부진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소비자들도 팬데믹 이후 가계 재정이 대체로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일부 고객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번 어닝 시즌은 기업 수익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시험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3% 증가에 그쳤던 S&P 500 상장 기업 수익이 2024년에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폭풍우 치는 홍해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를 유가에서 찾고 있지만,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유가가 그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운송 업체들이 선박 경로를 홍해가 아닌 다른 곳으로 변경함에 따라 소매업체들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운송 업계가 침체된 이후 가장 큰 운송 대격변에 직면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서구 소매업체들이 중국으로부터 상품이 도착할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무역 분석가들은 이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소매산업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는 비용 상승이 식료품 가격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추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시장은 상대적으로 온건한 유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지금까지는 홍해 운송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운송 비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4. 비트코인 ETF 낙관론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새해를 시작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인 비트코인은 가까운 시일 내로 현물 비트코인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5,00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SEC의 결정이 임박했으며 암호화폐에 새로운 자본의 물결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대감을 인해 2023년 비트코인은 연간 15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존재할지, 승인 여부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다.
5. 영국 GDP
영국은 11월 GDP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제조업 활동의 비정상적 감소로 인해 크게 하락했던 10월 이후 완만한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금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영국 서비스업 활동의 반등은 기업과 가계가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과 차입 비용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제가 경기침체를 간신히 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영란은행은 경제를 우려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금리인하 요청에 직면해있다. 투자자들은 5월 첫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번 주 수요일에 금융 안정성과 관련해 의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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