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연계 목표물에 대한 군사 행동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아시아 시장은 금요일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홍해 지역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2.2% 상승한 배럴당 79.11달러, WTI 원유는 2.3% 상승한 73.6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군사 작전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국제 선박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주식의 MSCI 지수는 0.2% 소폭 상승하는 등 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반응은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1.1% 상승하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12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3% 하락하여 경기 회복세가 미약함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무역 데이터는 지난달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입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증시는 우량주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가 모두 0.1% 소폭 하락하는 등 등락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는 12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는 보도가 나온 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는 컨센서스 전망치를 약간 상회했습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함께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반영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져 금리 선물은 전날의 68%에서 73%의 확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은 올해 약 150 베이시스 포인트의 양적완화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연준의 예상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지속적으로 도달할 경우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장은 기대치를 조정하여 4월에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더 큰 폭의 50bp 인하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총 148 베이시스 포인트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격에 반영되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는 단기 수익률을 중심으로 랠리를 펼친 후 아시아에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은 4.2618%로 밤사이 11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3.9715%로 5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후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2.19로 비교적 변동이 없었으며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견인력을 얻지 못했습니다. 반면 금 현물은 온스당 2,035.00달러로 0.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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