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
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애플發 '페이 수수료' 폭풍…카드사 속탄다

입력: 2023- 03- 21- 오전 02:47
© Reuters.  애플發 '페이 수수료' 폭풍…카드사 속탄다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출시 하루 전날인 20일 서울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애플페이의 상륙이 ‘수수료 무풍지대’였던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1위인 삼성페이가 애플페이를 따라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면서다. 국내 활성 이용자 1600만 명이 넘는 삼성페이는 결제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페이 유료화가 현실화하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다른 대형 페이사도 잇달아 수수료 도입을 고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형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구조로 이미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년째 적자에 빠진 신용카드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페이 수수료 손실이 더해지면 결국 일반 카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많다.○삼성페이도 애플 (NASDAQ:AAPL) 따라 유료화 검토20일 복수의 결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계기로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플페이는 2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각 카드사와 삼성전자 (KS:005930) 간 삼성페이 관련 재계약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처럼 결제 건당 정률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하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15년 8월 도입된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카드사와 가맹점, 소비자에게 별도의 결제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다. 소비자가 삼성페이를 작동할 때 거쳐야 하는 생체 인증 관련 수수료를 카드사가 건당 5~10원가량 부담하고 있지만 이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보안인증 업체에 돌아간다. 제휴 은행이나 카드사에 애플페이 사용에 따른 수수료를 결제 건당 정률로 부과하는 애플과 다른 점이다. 애플은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결제액의 최대 0.15% 정도를 수수료로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카드사 “이미 역마진, 혜택축소 불가피”삼성페이가 수수료를 요구하면 카드사들로선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서라도 거절하기 어렵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대칭성을 내세워 애플페이와 계약하는 카드사에만 수수료 유료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이미 신용판매 사업에서 역마진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은 곤혹스러운 기색이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신한·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신용판매 순이익은 2021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였다. 작년에도 카드 이용액은 12% 늘었지만 신용판매 순이익은 36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작년까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14차례 인하된 여파다.

카드업계는 여기에 페이 수수료 비용까지 더해지면 수익성 보전을 위해 소비자 혜택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이미 카드사들은 수년간 연회비를 올리거나 할부 수수료 면제를 축소해왔다. 작년 9월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할부 수수료 수익은 1조7201억원, 연회비 수익은 9148억원으로 2018년 대비 각각 44.1%, 33% 늘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수수료 이익이 6조9422억원에서 3조6049억원으로 반토막 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페이 서비스가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카드사들도 변화에 적응할 수단이 필요하다”며 “업계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마련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작년 카드사 순이익, 4% 줄어든 2.6兆

"애플페이, 내년 국내 간편결제 15% 점유…폰시장 영향 제...

카드사, 지난해 순이익 2.6조…전년비 4% 감소

애플페이 도입 임박에 관련주 강세

오는 21일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시작

'애플페이' 국내 도입 코앞…관련주 동반 상승

최신 의견

수수료 없는거하나쯤은 나오겠지.
애플페이보다는 수수료 낮게 하겠지.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