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11일 (로이터) - 북한과 미국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투심이 약화되며 유럽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대형 원자재 종목의 투매세가 증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유럽증시는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33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1.15% 내린 371.72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도 1.08% 하락 중이다.
이날 유럽증시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 .V2TX 는 근 4개월래 고점으로 치솟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현재는 전일비 26.46% 상승한 23.9274를 가리키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강도 높은 언사를 주고 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간밤 미국과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업종지수 .SXPP 가 3.22% 급락해 1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 원자재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다.
리오틴토(Rio Tinto),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BHP빌리턴(BHP Billiton),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 글렌코어(Glencore) 등 광산주들이 3~4%대로 하락 중이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가스업종지수 .SXEP 도 1.39% 하락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은행업종지수 .SX7P 도 1.67% 하락 중이며, 이 지수는 이번 주에 9개월 만에 최대 낙폭 기록을 앞두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