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5월31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광산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에릭슨(Ericsson)과 셀넥스(Cellnex)의 주가가 급등하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오후 5시정각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90.34포인트로 0.04% 하락 중이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는 0.04% 상승 중이다.
6월 8일 영국 조기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최근 여론조사 결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노동당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구성될 리스크가 높아져 파운드 가치가 떨어지면서 영국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스웨덴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의 주가가 4.62% 급등하고 있다. 스웨덴의 행동주의 투자그룹인 세비안 캐피탈 (Cevian Capital)이 강력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에릭슨의 지분을 5% 이상 매입한 영향이다.
이탈리아 통신사업자인 셀넥스(Cellnex)의 주가도 아메리칸타워(American Tower)가 인수 제안을 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5.828% 급등하고 있다. 셀넥스는 경영진이 아메리칸타워로부터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대형 수퍼마켓 체인업체인 메트로(Metro)는 가전제품 부문에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3.22% 하락 중이다.
대형 광산주들이 포진해 있는 유럽 원자재 지수 .SXPP 가 1.57% 내리며 부문별로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