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며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유가 상승을 다소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6일(현지시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4% 상승한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출처=뉴시스
코로나19가 백신 접종 등으로 진정세에 접어들자 원유 수요가 많아진 상태에서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했다는 점이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35만5,000배럴 줄어든 4억6,600만배럴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 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했으나 2023년 금리의 조기 인상을 시사하며 매파적 시각을 드러냈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유가 상승세의 악재가 됐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