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8일 (로이터) -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모든 노동자들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백인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흑인과 아시아계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경기 회복세가 일부 집단에서는 더디게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13.3%으로, 4월 14.7%보다 하락했다.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치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던 식당, 술집, 기타 업소들이 다시 영업을 재개하고 고용을 시작한 덕분이다.
건설, 헬스케어, 소매업 분야에서도 일자리가 늘어났다. 4월 무려 207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이후, 5월 250만명의 고용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고용지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신호일지도 모르겠지만, 미국 내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미국내 인종 불평등을 일깨워 주었다.
흑인 노동자 실업률은 4월 16.7%에서 5월 16.8%로 상승했고, 아시아계 노동자 실업률은 14.5%에서 15%로 높아졌다. 반면 백인 노동자 실업률은 4월 14.2%에서 5월 12.4%로 크게 감소했다.
실업률을 뺀 가계동향조사에서 5월 미국 전체 고용은 2.9%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흑인보다 백인들 일자리에서 더 컸다. 백인 고용은 3.3% 증가했지만 흑인 고용의 경우 1.7% 증가에 그쳤다.
이번 통계는 경기 회복기에 흑인 노동자들의 고용 회복이 더 느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백인 노동자 실업률이 하락하고 흑인 노동자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백인과 흑인 실업률 격차는 4.4%P까지 확대되었다.
*원문기사 <^^^^^^^^^^^^^^^^^^^^^^^^^^^^^^^^^^^^^^^^^^^^^^^^^^^^^^^^^^^
Unequal unemployment https://tmsnrt.rs/2Y4nRCL
Black vs white unemployment https://tmsnrt.rs/3gZse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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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