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지수, 1월6일 이후 최고치로 장 닫아
* 로레알/퓌블리시스/로슈 등 긍정적인 실적 업데이트 이후 주가 상승
* 광산주, 지난해 11월 이후 고점
런던/밀라노, 4월2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품 관련주가 랠리를 펼친 한편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L'Oreal)과 광고회사 퓌블리시스(Publicis) 등 고무적인 기업실적에 지지받으며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47% 오른 1375.17로 장을 접었다. 이 지수의 종가는 1월6일 이후 3개월래 최고치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2% 오른 6405.35, 독일 DAX지수는 2.27% 전진한 1만349.59, 프랑스 CAC40지수는 1.32% 상승한 4566.4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01%,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2%, 이탈리아 MIB지수는 0.49% 전진했다.
유럽증시의 기본 원자재업종지수 .SXPP 는 4.6% 급등하며 지난해 11월초 이후 고점을 작성했다. 리오틴토가 1분기 철광석 선적이 11%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투심이 크게 개선됐다. 또 세계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뉴스도 관련주를 끌어올렸다. 앵글로아메리칸과 글렌코어, 리오틴토 등은 2.8%~8.5% 랠리를 펼쳤다.
B캐피탈 웰스 매니지먼트의 론 바링 매니징 디렉터는 "연초 심각한 혼란을 야기했던 중국 경제가 다시 안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장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광산주 다음으로는 자동차주 .SXAP 가 2.9% 상승하며 호조였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포레시아(Faurecia)는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한 뒤 7.7% 급등, 관련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이 석유 노동자 파업으로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며 석유·가스업종지수 .SXEP 도 1.9%전진했다.
로레알은 예상을 웃돈 1분기 매출을 발표한 뒤 올해 매출과 순익 성장세가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 주가가 5% 급등했다.
퓌블리시스가 기대 이상의 1분기 매출에 6.7% 크게 올랐고, 스위스 제약사 로슈 또한 예상을 웃돈 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연 실적 목표치를 고수한 뒤 2% 상승했다.
스웨덴 투자회사인 키네빅(Kinnevik)은 주주들에게 50억 스웨덴 크로나(미화 6억1700만달러)의 특별 현금 배분을 제안한 뒤 주가가 5.1% 크게 뛰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