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06일 (로이터) - 미국의 고용 성장이 2월 중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노동시장을 시사하는 속도는 유지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6일(현지시간) 발표될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에 미국내에서 2월 말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이 온전하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나, 아직까지는 노동시장에 타격이 있다는 신호는 없다. 해고는 여전히 적고, 소기업과 서비스업종은 견실한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일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1.00-1.25%로 50bp 전격 인하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번째 긴급 금리 인하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의 견실한 펀더멘털은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가 경제 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경제의 방화벽"이라면서 "이것을 극복하고 침체를 피하면 고용시장은 큰 균열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직까지 고무적인 조짐들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17만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1월의 22만5000개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월평균 고용 성장세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근로연령 인구 증가에 맞춰 월 약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야한다. 1월에는 날씨가 이례적으로 따뜻해 건설과 레저 등의 산업에서 고용이 늘어났다. 2월 날씨는 그에 비해 덜 따뜻했다.
꾸준한 임금 성장이 노동시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월 0.2% 상승한데 이어 2월에는 0.3%가 올랐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년 대비 상승률은 기저효과로 1월 3.1%보다 둔화된 3.0%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3.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구직 인구가 늘어나면서 0.1%p 상승한 바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