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6일 (로이터) -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예상보다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주일 만에 또 0.5%P 내려 1.1%로 제시했다. 두 차례에 걸쳐 성장률 전망을 모두 1%P 내린 것이다.
S&P글로벌신용평가는 3월5일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인한 시민들이 대외활동 자제가 재량적 소비지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지난달 19일 한국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1.6%로 내린 바 있다. 보고서에서 S&P는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약 250조원(21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P의 숀 로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일본의 가계소비는 더욱 위축되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로 대외 환경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