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03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급 차질로 신규 주문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건설지출은 근 2년래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소식은 코로나19 우려에 가려졌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1월 50.9에서 50.1로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1월 미-중 무역합의 서명으로 무역긴장이 완화되면서 5개월 만에 경기 확장-수축 분계선인 50을 상회했지만 코로나19는 제조업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ISM은 "글로벌 공급 체인이 제조업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 등 약 6개 업종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하위 항목 중 신규 주문 지수는 49.8로, 지난 1월 52.0에서 하락했다. 수출 주문지수도 지난달보다 하락했고 수입 지수는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특히 운송 시간이 크게 지연되면서 원자재 부족 문제도 나타났다.
지난달 IHS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도 지난 1월 51.9에서 50.7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