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3월03일 (로이터) -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있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이 가장 큰 걱정이나, 모든 국가들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동안 중국보다 중국 외 국가에서 9배 가까이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계절독감과 달리 확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례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는 지역사회 전파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올바른 조치로 억제될 수도 있는 호흡기 병원균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유행성 독감이었다면 지금쯤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지역사회 전파가 있고 이를 둔화시키거나 억제시키기 위한 노력이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라면서 "코로나19 억제는 실현가능하고, 모든 국가의 최우선과제여야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일 기준 중국외 61개국에서 보고된 8,739건의 사례 가운데 81%가 4개국에 집중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나머지 57개국 가운데 38개국은 10건 이하, 19개국은 1건 만이 보고되었으며, "바이러스를 이미 억제한 국가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난 국가는 극히 소수"라면서 바이러스 확산의 억제와 현저한 둔화가 보건시스템과 연구소들이 대비하고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우한시 당국이 실시한 극단적인 조치는 다른 곳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각국의 사회적 허용 수준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나 홍콩 같은 곳은 도시 봉쇄나 여행 완전 금지가 포함되지 않은 조치들로도 지난 6주간 전파 억제에 매우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