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 1.9%...2월25일 이후 최저 종가
* 푸조, 사업전략 공개한 뒤 자동차주 약세 주도
* 티센크루프, 베일 지분 매각 확인 뒤 주가 급락
* 伊 은행권은 은행주 약세 주도
밀라노/런던, 4월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독일의 2월 산업수주가 감소했다는 소식 이후 광산, 자동차, 은행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6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의 2월 산업수주는 해외 수요가 취약하며 증가 예상을 깨고 감소,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를 시사했다.
프랑스의 기업 활동이 침체되고, 독일의 민간 업계 성장세가 8개월래 최저 수준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3월 경제지표가 부진하며 투심을 더욱 위축시켰다. 이탈리아의 지난달 서비스업종 성장세도 1년래 가장 더딘 수준이었다.
마누라이프 자산운용의 윌 햄린 투자분석가는 "2분기의 출발선에서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불안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85% 내린 1288.44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19% 내린 6091.23, 독일 DAX지수는 2.63% 밀린 9563.36, 프랑스 CAC40지수는 2.18% 빠진 4250.28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44%,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07%, 이탈리아 MIB지수는 3.0% 후퇴했다.
수출 중심의 자동차주와 글로벌 비중이 높은 광산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럽증시의 자동차지수 .SXAP 는 3.9%, 광산지수 .SXPP 는 3.7% 급락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푸조는 정체된 매출 성장세를 회생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6.5%나 크게 밀렸다.
방코 포률라레와 몬테 데이 파스치 등 이탈리아 은행주 주도로 유럽증시의 은행업종지수 .SX7P 도 3% 이상 급락했다.
티센크루프는 브라질 광산업체인 베일이 고전중인 CSA 제철공장의 지분 27%를 독일 회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도 유로퍼스트300지수 내 최대폭인 4.7% 급락했다. 앞서 티센크루프는 유럽 철강업계의 통합을 통해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난주 랠리를 펼친 바 있다. 그러나 베일이 자산 매각을 최종화하고 있다는 지난 주말 로이터의 단독 보도 이후 매도 압력이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