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퍼스트300, 앞서 이틀간 3.4% 오른 뒤 1.1% 반락
* 금속 가격 하락에 광산주가 가장 저조
* 갈레니카, 실적 공개 이후 주가 폭락
런던/밀라노, 3월1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품주 주도로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동결했지만 일본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놓은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아울러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단서가 나올수 있는 내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성명에 앞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취약한 수준으로 보이며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게인캐피탈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테이블 위로 올려놓을 수 있는 강경한(hawkish) 성명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성명이 보다 온화할(dovish) 경우에는 증시가 릴리프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 .FTEU3 는 1.11% 내린 1341.47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6% 내린 6139.97, 독일 DAX지수는 0.56% 밀린 9933.85, 프랑스 CAC40지수는 0.75% 빠진 4472.6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69%,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53%, 이탈리아 MIB지수는 1.14% 후퇴했다.
주요 업종 중 구리 가격의 하락 여파로 원자재주가 가장 부진했다. 스톡스유럽600 기본원자재업종지수 .SXPP 는 4.74% 크게 밀렸다.
국제유가의 하락에 발맞춰 유럽증시의 석유·가스지수 .SXEP 도 1.81% 후퇴했다.
BHP빌리턴과 글렌코어, 리오틴토와 안토파가스타 등 주요 광산주는 4% ~6.5% 급락하며 범유럽지수에 최대 부담이 됐다.
헬스케어 기업인 갈레니카는 실적 공개와 함께 올해 4분기에 2개 독립 상장사로 회사를 분리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14.21% 폭락했다. 트레이더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실적 전망이 모호했고, 실망스로운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프랑스 통신사인 SFR은 전체 증시의 흐름을 거스르며 주가가 1.42% 전진했다. 지난해 핵심 영업순익이 20% 증가한 38억6000만유로로 개선됐다. 비용 절감 노력이 모바일 가입자 감소를 상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