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3일 (로이터) -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자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북한의 제도를 어찌해보려 한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로버트 데스트로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가 지난 19일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북-미 관계가 "최대로 예민한 국면으로 치닫는 때에 이런 악담질을 한 것은 붙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변인은 "쥐새끼가 짹짹거린다고 고양이가 물러서는 법은 없다"며 데스트로 차관보에 "입 부리를 바로 놀려야 한다"고도 말했다.
(노주리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