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20일 (로이터)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과 24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한ㆍ일ㆍ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제8차 한ㆍ일ㆍ중 정상회의는 24일 오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되며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제1세션 의제는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 2세션 의제는 '지역 및 국제 정세'다.
제2세션에서 한ㆍ일ㆍ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김 차장은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에 대해 정상 차원의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청두에서 양자 회담과 만찬 일정을 갖고, 한중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고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일 정상은 24일 오후 청두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김 차장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으로,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노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