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2월17일 (로이터)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자국이 유럽과의 외교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혀, 무역 긴장 속에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부각시켰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16일 유럽을 방문해 "우리는 유럽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외교 어젠다에서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및 정치적 관계가 악화되면서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러시아, 일본 등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강화해왔다.
왕 부장은 브뤼셀의 한 싱크탱크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국이 EU의 경제적 라이벌이 아니며, 그렇게 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중국과 EU에게 경쟁보다 협력이 훨씬 크고, 의견이 합치되는 부분이 차이가 있는 부분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알 것이다. 우리는 라이벌이 아닌 파트너"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