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2월12일 (로이터) - 미국은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안전보장이사회는 도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한다고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1일(현지시간) 말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또는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크래프트 대사는 "우리는 동시에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있고, 합의를 위해 동시에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도 되어있다. 우리는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유연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의 우려를 해소할 균형잡힌 합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미국과 협력하기 위해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의 올해 탄도미사일 시험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의 문을 닫아버릴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공개적인 시사를 행동으로 이어갈 경우 안보리가 '적절히 조치'할 준비가 되어있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안보리가 취할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