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 미국 증시 랠리는 칩 제조 대기업 엔비디아(NASDAQ:NVDA)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과 호주도 금리 궤적을 제시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한 주를 앞두고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 엔비디아 실적
수요일(28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실적 보고와 함께 AI에 대한 기업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가이던스는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기로 향하는 시장 심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50% 상승했고, S&P 500 지수 연초 대비 상승률 17%에서 25%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년에 걸친 놀라운 상승세와 AI에 대한 열광은 20여 년 전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닷컴 열풍과 비교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이나 막대한 AI 지출을 정당화하지 못한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해 덜 관대해지고 있는 시기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테슬라(NASDAQ:TSLA), 알파벳(NASDAQ:GOOGL)의 주가는 7월 실적 발표 이후 모두 하락했다.
- 미국 경제지표
이번 주 경제 캘린더의 하이라이트 일정은 금요일(30일)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지난 금요일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인정하고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노동시장 여건의 추가 약화를 예상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며 파월 의장은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보장하는 것처럼 발언했다.
이번 주에는 월요일 내구재 주문, 목요일 수정된 2분기 GDP 수치와 함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도 발표될 예정이다.
- 유로존 인플레이션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 예정인 8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금리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다.
목요일에 발표되는 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이어 금요일에 발표될 데이터는 7월에 인플레이션이 소폭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승세를 보인 이후 발표되는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분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상승이 더 지속되고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과 서비스 부문이 주목받을 것이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ECB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깜짝 데이터가 나온다면 유의해야 한다.
시장의 기대는 9월 12일 0.25%p 금리인하로 크게 기울어져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
- 호주 인플레이션
이번 주 수요일(28일)에 발표될 7월 호주 인플레이션은 3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3%대로 되돌아가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나올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 다른 많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거나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중앙은행은 금리인하를 꺼리고 있어서 예외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투자자들은 높은 차입 비용에 짓눌려 있던 소비자 심리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수요일 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금요일(30일) 발표 예정인 8월 일본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일본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금
금 가격은 2022년 이후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20% 이상 급등하여 온스당 3,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통적으로 안보 위험이 고조되고 정치,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는 금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금 가격의 초기 상승을 촉발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법정화폐의 가치가 약화되면서 금값 상승세가 더욱 강화되었다.
중동의 지속적인 긴장과 다가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금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를 압박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미국 통화와 반비례 관계에 있는 금이 더 매력적이 되었다.
그러나 "일직선으로 올라가는 것은 없다"는 격언처럼 시장은 종종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파는" 경향을 반영해 조정을 경험하기 때문에 금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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