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08일 (로이터) -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7일(현지시간) 5% 급락하면서 원유시장의 변동성이 4개월이 넘는 기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미국 정부측의 주간 원유 재고 지표는 예상보다 적은 감소세를 가리켰고, 실망한 강세론자들 사이에서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CBOE에서 거래되고 있는 원유가격 변동성지수 .OVX 는 41에서 58 이상으로 급등, 지난 3월2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WTI 선물은 이날 2.29달러, 4.8% 내린 배럴당 45.14달러에 장을 닫았다. 장중에는 2개월 저점(44.87달러)을 작성했다.
세계 각지에서 산유량이 급증세를 재개하고 있고 브렉시트 투표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과잉 생산된 정제유 상품이 홍수를 이루며 수요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의 우려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이날 후장들어 유가의 기술적 지지선(45.80달러)이 무너진 것도 추가 불안 요인이라고 트레이더들은 강조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