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2일 (로이터) - 미국의 12월 건설지출이 비주거용 투자가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며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그쳐 지난 4분기의 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둔화세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12월 건설지출이 11월 0.6%의 감소세를 보인 뒤 반등, 0.1% 증가한 연율 1조 111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11월 건설지출은 당초 0.4% 감소세에서 0.6%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12월 건설지출이 0.6%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따라서 지난 해 4분기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4분기 성장률 예비치는 0.7%였다.
지난해 전체로는 건설지출이 10.5%가 늘었다. 2014년 건설지출은 9.6% 증가한 바 있다.
12월 건설지출은 비주거용 건설지출이 2.1%나 줄며 2013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 기간 민간부문 주거용 건설지출은 포근한 날씨 덕에 0.9%가 늘었다.
또 12월 공공부문 건설지출은 1.9%가 늘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프로젝트 지출이 2.3% 증가했고, 연방정부의 지출은 3.3%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