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최대의 넷리스 리츠인 리얼티인컴(NYSE:O)이 금리 인하 효과를 최대로 누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리얼티인컴은 미국 리츠 중 시가총액 6위의 초대형 리츠로 월배당 리츠로 배당수익률 5% 이상을 유지해온 ‘배당 귀족주’로 꼽힌다. 108분기 연속 배당금 인상의 트랙레코드로 2009년 이후 연평균 4.3%의 배당 성장률을 시현했다. 10월 15일 지급될 9월 배당도 전월 대비 0.2% 인상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차인이 유틸리티, 보험료, 각종 세제 등 주요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트리플넷리스 구조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기에는 배당 여력이 낮지만 역으로 금리 인하기에는 강력한 배당 업사이드(upside)가 발현된다"고 분석했다.
약한 경기 침체 가정 시 리얼티 인컴의 투자매력이 부각되는데 Wale(Weighted Average Lease to Entry)은 9.8년으로 장기인데다 임차인의 높은 크레딧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임차인의 36%가 투자적격 등급으로 높은 크레딧, 우수한 M&A 역량으로 성장도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동사는 5.3배의 순 레버리지 비율, 6.3년의 가중평균 부채만기, 36%에 불과한 부채/시가총액 비율로 미국 리츠 중에서도 최강의 재무 건전성을 보유했다. 2018년 이후 A급 신용등급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미국리츠 중 A급 신용등급은 10여개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이는 좋은 매물이 출현하면 빠르게 인수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신용등급 A의 미국 리츠로 FFO 대비 배당성향은 75%로 높은 배당 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