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밀라노, 11월20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기술주들이 애플의 아이폰 수요둔화 우려가 재발한 탓에 압박을 받았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는 최고경영자(CEO)가 회계 부정행위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3% 내린 355.11로 장을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71% 하락한 1399.27로 끝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64% 내린 3160.33으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9% 하락한 7000.89를 나타냈다. FTSE250중소기업지수는 0.26% 내린 1만8540.09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79% 하락한 4985.45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85% 내린 1만1244.54를 기록했다.
르노는 8.43% 내렸다. 카를로스 곤 CEO가 보수 축소신고 혐의로 일본에서 체포된 여파다. 곤 CEO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곤 CEO의 체포 소식이 들려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르노·닛산 연합의 향후 전망 관련 우려가 나타났다. 르노의 주가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잘 알려진 지표로도 꼽힌다.
스톡스600 기술지수는 1.97% 하락하며 약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가 아이폰 수요둔화 우려 탓에 하락세를 보이자 타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애플이 최근 수주 동안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3개 모델의 생산 주문을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납품업체인 AMS, 인피네온, BE세미컨덕터는 각각 2.99%, 0.18%, 0.61% 내렸다. 반면 ST마이크로는 0.12%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