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10월 1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 증시는 아이폰12 발표 이후 나타난 애플 (NASDAQ:AAPL) 주가의 조정과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3분기와 4분기 실적 전망에 따른 종목별 움직임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4% 하락한 2,38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345억, 3,757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는 가운데,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수세도 보였습니다. 개인은 4,128억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대형주 강세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SK텔레콤의 급락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 하락한 8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각각 289억, 2,042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2,788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 업종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아이폰12 발표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0.11% 오른 2만 3,626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0.56% 내린 3,340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21% 떨어진 1만 2,919에 홍콩 항셍지수는 0.07 상승한 2만 4,6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2차 경기 부양책 성사가 불투명해지면서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8% 하락한 2만 8,514에 S&P500지수는 0.66% 떨어진 3,488에 나스닥 지수는 0.8% 내린 1만 1,768에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과 봉쇄 조치 재도입 여부를 주시하면서 혼조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07% 상승한 1만 3,02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2% 하락한 4,94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58% 내린 5,93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 약세 및 불확실성에 0.7% 상승한 1,907.30달러에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약속 재확인에 2.1% 오른 41,0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부양책 합의가 지연될 것이라는 므누신 장관 발언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또 금융주들의 실적이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부진하게 나오며 시장에 압박요인이 됐습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산업재, 소재 업종이 강보합에 머물렀을 뿐 금융주, 임의소비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1% 이상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기술주도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다우와 허니웰, 3M과 캐터필러 등 구경제 종목들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실적이 예상보다 대폭 좋았던 골드만삭스는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바이두와 테슬라 (NASDAQ:TSLA), 퀄컴 등이 시장 하락속에서도 주가가 상승했고 유가 상승에 시마렉스 에너지, 베이커 휴즈, 킨더 모건 등 에너지 종목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웰스 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형주 중 가장 크게 하락했고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한 유나이티드 헬스도 3% 넘게 주가가 내렸습니다.
부양책 지연 우려에 애플을 제외한 아마존, 넷플릭스 등 FAANG류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세일즈포스, 디즈니, 버라이즌, 페이팔, 멜카도리브레 등의 종목들도 주가가 2% 내외로 미끄러졌습니다.
시간외에서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 항공도 예상보다 나쁜 실적에 장중 하락한 이후 추가 약세륵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유로존의 8월 산업생산이 지난달 대비 0.7%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속도가 대폭 둔화됐습니다. 지난 7월엔 6월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2% 감소해 4분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IMF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각국의 재정지출로 올해 공공부채는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이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서 추가 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기 재정 모니터링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부양책은 11조 7천억 달러로 전세계 GDP의 12%에 해당하는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습니다. 누적 공공부채는 GDP대비 100%에 근접할 것으로 봤습니다.
-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0.4% 증가해 시장 예상인 0.2% 상승보다 높았습니다. 근원PPI도 0.4% 올라 시장 전망을 상회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내렸지만 음식가격과 트레이드 서비스는 0.2% 상승했습니다.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과열이 나타날때까지 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동시장 참여 감소에 따라 조정된 실업률은 약 11% 라면서 주요 연령대의 여성 참여율 하락으로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3분기 가파른 회복 이후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지만 향후 전망은 코로나 19 경로에 달려있어 매우 불확실하다며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는데 1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등 주요 도시에 대해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 까지 야간 통행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토요일부터 시작되며 4주간 적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전국적 봉쇄나 여행, 대중교통에 대해서 제한을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일부 이슈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부양책의 규모 뿐 아니라 정책내용 관련한 이견이 있다며 대선 전 부양책 협상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공사 단독 법안 타결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소시에떼 제네랄은 경제가 회복세에 있고 규제 확대 가능성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미국 기술주에서 아시아와 유럽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시아 기업이 밸류에이션 상 저평가되고 3분기 실적도 강했으며 유럽의 회복 기금을 통한 환경관련주도 좋게 봤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 체크포인트
일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규상장
SK텔레콤 모빌리티부문 분사 관련 이사회
EU 정상회의
경제지표
한국 9월 ICT 수출입동향, 9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중국 9월 소비자물가, 9월 생산자물가
일본 8월 소매판매, 8월 3차산업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므누신 장관이 대선 이전 부양책 합의가 어렵다는 발언에 미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큰 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실적이 나쁘면 급락하는 등 미국 시장 내 분위기도 사뭇 달라진 양상입니다. 국내 증시도 실적 호전이 선반영되었다는 인식 때문인지 또 반도체 외엔 관심이 없는 외국인의 수급을 반영하는 것인지 실적에 대한 임팩트가 줄어든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400선을 기점으로 탄력이 둔화된 국내 증시도 이참에 기간 조정이 아닌 일정 부분의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주 부터는 미국 주요 기술주의 실적이 본격화되고 국내 증시도 서서히 실적 점검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과연 시장 기대만큼의 실적과 성장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부양책이라는 가장 강한 상승 모멘텀이 잠시 뒤로 물러난 상황에서 대선관련 불확실성이나 브렉시트,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재봉쇄 강화 등 불안 요소가 나타나면 시장은 잠시 쉬어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정 부분의 현금과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채 국내 시장의 안정 여부와 외국인 수급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0월 1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