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29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28일(현지시간) 2% 가까이 내렸다. 장중에는 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수확량이 클 것으로 전망된데다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5센트 내린 부셸당 8.3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5-1/4센트 하락한 부셸당 3.56-1/4달러로 마쳤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4센트 오른 부셸당 5.23-1/4달러로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대두 수출 전망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게다가 미국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두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4일 프로파머 자문서비스가 추정한 미국의 올해 대두 생산량은 46억8300만부셸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가 내놓은 전망치 45억8600만부셸도 뛰어넘었다.
아울러 프로파머는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을 에이커당 177.3부셸로 추정했다. 농무부의 전망치 178.4부셸은 하회했지만, 추정치가 현실화할 경우 올해 옥수수 수확량은 사상 최대치가 된다.
퓨처스인터내셔널의 테리 라일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 내에서는 여전히 공급 증가 전망에 따른 거래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외 미국산 대두를 매수할 주요 수입국이 필요하다"라며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기대한 만큼의 거래 급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