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김좌진 장군 독립서체’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2020년 10월 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의 의의와 정신을 기리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부터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좌진 장군 서체 복원 프로젝트에 나섰다.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김좌진 장군 서체 개발의 모태가 된 한시(漢詩) 친필 원고를 확보했다. 충남역사문화원이 고증과 연구를 맡았고, 최종 서체 설계 및 제작은 세븐일레븐 디자인팀과 서체 전문기업 산돌커뮤니케이션이 했다. 제작기간은 7개월에 달했다. 한글 필적이 남아 있지 않아 한문 붓글씨에서 김좌진 장군의 서체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한글 구조에 맞개 재해석했기 때문이다. 김좌진 장군의 손글씨는 세로획이 강하고 두껍게 내려진 게 특징이다. 모든 획의 마무리는 힘있고 절제된 느낌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김좌진 장군체’를 알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좌진 장군체를 패캐지 디자인에 활용한 장군상품 6종을 출시하고, 청산리 승전 100주년 기념메달을 증정하는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최경화 세븐일레븐 대표는 “청산리 승전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김좌진 장군 서체를 대내외 활동에 적극 활용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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