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확장하기 위해 하이난 성을 최초의 블록체인 '시범 지역'으로 승인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혁신기술개발지역이자 소프트웨어파크로 지정된 '하이난 리조트 소프트웨어 커뮤니티(Hainan Resort Software Community)'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시범 지역이 조성됐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다수의 블록체인 연구기관, 혁신센터 대표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참여했다. 옥스포드 대학 블록체인 연구소, 중국 인민대학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하이난 성 산업 및 정보 기술부 장관 Wang Jing은 "세계적인 인재들을 중국으로 불러들이게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시범 지역은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재능 있는 인사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이를 통해 국경 간 거래, 포괄 금융 및 새로운 방식의 신용등급 평가 등 세부적인 분야에서도 기술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범 지역이 "블록체인 연구기관들과 산업계 주요 인사들의 협력을 이끌어낼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및 거래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지속하는 반면,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민간 분야의 블록체인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범 지역은 이러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