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최대 혜택가로 인베스팅프로를 시작하세요!최대 60% 할인 받기

애플 떨어지자…국내 부품株 '와르르'

입력: 2019- 01- 04- 오전 02:42
© Reuters.

‘애플 쇼크’에 3일 국내 정보기술(IT) 부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마저 휴대폰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기댈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이나 폴더블 폰(접을 수 있는 휴대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내년에나 이들 부품주가 본격적인 상승 동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우수수 떨어진 애플 부품주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비에이치는 1650원(9.94%) 내린 1만4950원에 마감했다. 전날 밤 미국 애플이 2019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매출이 종전 예상보다 10% 가까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전 세계 애플 부품주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비에이치는 애플 아이폰에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말이 무성하던 아이폰 판매 부진을 애플이 결국 시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부품 주문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RF-PCB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는 삼성전기가 이날 6.0% 급락한 것을 비롯해 SKC코오롱PI(-7.45%), 이녹스첨단소재(-7.12%), 삼성SDI(-3.56%), LG이노텍(-2.39%) 등 아이폰 부품주가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각종 부품의 최대 고객이어서 IT주 전반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이날 삼성전자(-2.97%)와 SK하이닉스(-4.79%) 등 반도체주는 물론 멜파스(-9.16%), 아모텍(-5.08%), 와이솔(-4.11%) 등 일부 삼성전자 휴대폰 부품주도 덩달아 하락했다.

내년 신기술 도입 확대는 긍정적

전문가들은 당분간 휴대폰 부품주 투자 심리가 악화되겠지만 솟아날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트리플 카메라, 5G 통신, 전면 터치 디스플레이, 폴더블 폰 등 본격적인 도입을 앞둔 신기술이 많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번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부품주를 잘 선별해 투자할 때”라고 말했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적극적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자 최근 삼성전자는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에도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하고 반격을 가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도 내년께 5G와 전면 터치 디스플레이, 폴더블 폰 등 신기술을 대거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우 연구원은 “신기술 도입과 휴대폰 교체주기가 맞물려 내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종목은 지금부터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애플 실적비관 충격파…연초부터 실리콘밸리에 '먹구름'

팀 쿡 "매출 감소 대부분 중화권에서"…애플, 1Q 실적전망...

애플,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관련주 동반 '약세'

'차이나 쇼크' 애플, 1분기 실적전망 대폭 하향조정

애플의 실토 : "분기 매출 -8...

중국 화웨이, 아이폰으로 새해 인사 올렸다가 망신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