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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추가 부양 가능성 열어뒀으나 다음 조치는 여전히 불투명 (종합)

입력: 2016- 09- 09- 오전 07:27
© Reuters.  ECB, 추가 부양 가능성 열어뒀으나 다음 조치는 여전히 불투명 (종합)
STO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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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금리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
* ECB, 양적완화 연장 논의하지 않아 - 드라기
* ECB,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잠재적 변경 방안 연구 - 드라기

프랑크푸르트, 9월9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동결하고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다음 조치에 대한 힌트는 거의 주지 않아 보다 온건한 톤을 기대했던 시장을 실망시켰다.

이날 ECB는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의 예상대로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총 1조7400억유로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와 기한을 기존 방침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7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대부분이 이날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이 가운데 소수는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기한을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높은 실업률, 미약한 경제성장세, 디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CB는 최근 몇년간 이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왔다. ECB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인하하는 한편 매월 800억유로를 자산 매입에 지출하고 은행 대출 확대를 위해 은행들에 장기 저리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제로(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에 머물며 앞으로도 몇 년간 ECB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ECB가 완화적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ECB는 주요 정책금리들이 장기간 현재 또는 더 낮은 수준에 유지될 것이란 기존의 포워드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월간 8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2017년 3월까지 시행하고 필요시 기한을 연장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개선 양상을 보일 때까지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0.40%로 유지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물게 되는 한계대출금리 역시 0.25%로 동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연장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드라기는 QE 연장이 논의됐냐는 질문에 "우리는 경제 상황 평가를 논의했다. 그리고 폭넓은 거시 경제적 전망을 논의했다. 그러나 다른 어떤 것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그것(양적완화 확대)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하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그것은 주로 외부 환경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의 이같은 발언에 유로존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고 유로는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증시 .STOXX 는 낙폭을 확대했다.

ABN암로의 전략가 킴 리우는 "드라기 발언에 시장에 실망감이 확산됐다"며 "하지만 ECB는 분명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또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에 잠재적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CB가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하긴 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시행을 현재 만료 예정인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매입 가능한 자산이 고갈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내용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라기는 ECB 정책결정자들은 ECB 내부의 여러 그룹에 가능한 변경 방안의 연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라기는 "정책위원회는 관련 위원회들에 우리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원만한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옵션들을 평가하라는 과제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는 무엇이 연구될 것인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ECB가 소유할 수 있는 각각의 채권 한도 상향 조정, ECB의 예금금리(-0.4%) 보다 낮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채권 매입, 또는 매입 가능한 채권의 범위 확대와 같은 방안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좀 더 큰 변화를 추구할 경우 은행 채권과 부실 채권(non performing loans) 같은 새로운 종류의 자산, 또는 극단적인 경우 주식 매입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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