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이집트가 진행 중인 46개월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세 번째 검토가 완료됨에 따라 이집트에 8억 2,000만 달러의 지급을 승인했습니다. 2022년에 처음 승인된 이 프로그램은 이후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심각한 외화 부족 등 이집트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80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IMF는 이집트가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취한 긍정적인 조치들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유연한 환율 체제로의 전환은 이집트 경제 전략의 핵심적인 측면으로 강조되었습니다. IMF는 이집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고 외환 부족이 해결되었으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지출과 관련된 재정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IMF는 특히 국영 기업과 관련하여 더 엄격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금은 이집트가 이러한 기업의 매각을 진행하고 불공정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개혁을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IMF는 에너지 부문을 개혁의 핵심 분야로 꼽았습니다.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하고 작년부터 정기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IMF는 이 부문의 재정 위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고 부문별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IMF는 이집트가 2025년 12월까지 소매 연료 가격을 포함한 원가 회복 수준으로 에너지 가격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7월 10일로 예정되었다가 연기된 IMF의 검토를 앞두고 이집트는 국내 연료 가격을 최대 15%까지 인상했습니다. IMF의 앙투아네트 사예 부총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부문의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러한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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