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03일 (로이터) -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에너지주와 은행주 약세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영국 의류 소매업체 넥스트(Next)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매주는 상승 중이다.
경기순환주들이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오후 5시15분 현재 0.16% 내린 378.03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지수 .STOXX50E 또한 0.47%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날 나올 영란은행(BOE) 정책결정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영국 FTSE100 지수 .FTSE 가 0.05% 하락 중이다.
핀란드 정유사인 네스테 오이(Neste Oyj)가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순익을 공개한 뒤 주가가 7.89% 떨어지며 유럽 에너지 지수 .SXEP 의 하락(-0.83%)을 이끌고 있다.
반면 영국 넥스트는 2분기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한 영향에 8% 넘게 뛰며 스톡스600 가운데 가장 선전하고 있다. 덕분에 스톡스600 소매업종지수 .SXRP 도 0.19% 전진 중이다.
유럽 은행업종지수 .SX7P 는 0.21% 하락중이다. 다만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Unicredit)은 예상을 상회하는 2분기 순익 발표 후 전반적인 은행주 하락 추세를 거스르고 4.33% 상승 중이다.
크레디트아그리콜(Credit Agricole)은 은행의 순익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0.74% 하락하며 프랑스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