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그널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자 하락했다. 연준은 점도표상 내년도 기준금리 예상 인하 횟수를 기존의 4회에서 2회로 줄였을 뿐 아니라 기자회견에서도 견고한 경제 상황을 이유로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이 시장 기대를 깨고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면서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와중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모두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뒷받침되고 있다. 3분기 미국 GDP 증가율은 3.1%로 집계되어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2.8%)와 시장 예상치(+2.9%)를 모두 웃돌았고,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전주보다 2만 2,000건 감소한 22만 건으로(전망치 23만 건) 발표된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고용도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폭 축소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니켈: Bloomberg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광물 자원부는 니켈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생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급한 니켈 광석 채굴 쿼터(RKAB)는 2억 7,200만 톤이었는데, 내년에는 이를 1억 5,000만 톤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2023년에 고점 대비 45% 하락한 니켈은 올해까지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고, 현재도 비용 곡선 상 인도네시아 생산 가능 수준인 $15,000를 간신히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통제의 유인은 충분한 셈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경제가 상당 부분 광물 자원에 의존하는 만큼 니켈 금속의 생산량을 제한하는 것은 세수에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재무와 투자부처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매파적 FOMC에 의해 높아진 달러화 레벨이 비둘기파적 BOJ에 의해 다시 지지되면서 하락세를 연장했다. 파월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기준 금리를 더디게 내릴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하자 달러화 가치는 108선을 상회했는데, 이후 BOJ도 금리 동결과 더불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수동적 입장을 보이면서 엔 약세/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BOJ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 달러 약세 요인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