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수요 우려 반영해 하락.
중국 석유 소비가 2027년까지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한 것으로 예상(시노펙-SINOPEC). 중국내 디젤과 가솔린 소비가 전기차 전환으로 꾸준하게 감소한 영향이 클 것이라 주장. 시노펙은 8억톤, 1,600만bpd 가량의 정점이 2027년에 정점을 찍을 것을 예상. 트럼프 2기 취임 이후 미국의 이란 제재로 중국이 수입하는 이란산 물량 150만bpd 가량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중동 지역내 리스크 완화가 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첨언. 중국의 원유 수입은 내년 자동차 관련 석유 제품 수요 감소로 내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 전기차 전환에 따른 휘발유 소비량은 약 2,600만톤 감소해 내년 휘발유 수요는 금년 대비 2.4% 감소한 1.7억톤을 예상. 중국은 201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가장 큰 원유 수입국으로 발돋음 하였음. 이후 제재가 가해진 러시아산과 이란산 원유를 20~4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적극적으로 구매해 코로나 이전 대비 원유 재고를 3억 배럴 더 쌓아 충분하게 쟁여 놓음. 중국 정부 주도 꾸준한 투자로 중국의 원유 생산량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해 현재 7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나 중국내 석유 제품 수요 부진과 세계 석유 제품 관련 수출 부진으로 중국내 정유시설 가동률은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
한편 원유 주요 생산국인 이란이 공공기관을 1주일간 셧다운하는 조치를 단행. 이란 정부는 전국의 공공기관과 학교, 공장을 1주일간 폐쇄한다고 언급. 이러한 극단적인 조치는 난방용 전기 부족 때문. 이란내 이상 기온으로 한파와 폭설이 겹치면서 난방 관련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 이에 정부는 모든 행정 기관의 문을 닫아 가정용 전력 확충에 올인. 그 과정에서 행정기관과 물류, 수출입 또한 중단되어 국가 기능의 상당 부분이 마비됨. 이번 사태로 이란내 반정부 시위가 확산. 이란은 전세계 2위 천연가스 매장국(26조7,400억m3)임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에 대부분의 자본과 인력을 집중해 천연가스 관련 발전시설과 인프라, 유통 시스템에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년간 미국의 경제 제재로 전력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음.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6% 상승해 약 2년래 최고치를 기록. 미국내 생산량 감소와 LNG 수출 증가와 더불어 1월 추운 날씨 전망까지 더해진 결과. 또한 한주간 천연가스 재고 감소도 지난 13일까지 기준 1,250억cf로 작년 920억cf 감소와 5년 평균인 780억cf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임. 전일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무려 22억cfd 감소한 1,019억cfd로 4주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LNG 수출 물량도 149억cfd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