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로이터) - 지속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면서 지난달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던 주택 시장이 다시 발판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7만호(연율환산)로 집계됐다. 직전월(5월) 지표는 기존 발표된 534만호에서 536만호로 상향 조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0.2% 줄어든 533만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주택판매의 약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비로는 2.2% 줄어 16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싼 모기지 금리와 50년래 최저 수준인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은 토지 및 노동력 부족, 비싼 건축 자재로 인해 계속 지연되고 있다.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7년여래 최고치 4.94%에서 3.81%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가 다음주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