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국의 석유굴착 장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며 28일(현지시간) 1% 넘게 급락했다. 리비아의 공급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위험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대비 1.01달러(1.34%) 하락해 배럴당 74.5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 넘게 밀려 배럴당 78.65달러로 거래됐다.
바클레이스의 에너지 애널리스트 아마프리트 싱은 "리비아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과 중동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여전히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싱은 중국의 수요 부진, 광범위한 경기 둔화 위험과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4분기 증산 계획을 철회할 조짐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가 내정 갈등으로 원유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공급 우려로 지난 26일 WTI 가격이 3% 넘게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떨어져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